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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날/쉬는날 멋집

지리산 둘레길 1코스 남원 주천 안내센터 - 운봉 우체국

by 공돌이정보 2023.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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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건강을 위해 오랜만의 트래킹을 위해서 코스를 찾다가 알게 된 지리산 둘레길을 목적지로 삼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남원에 위치해 있는 지리산 둘레길 1코스를 돌기로 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1코스는 주천 안내센터부터 운봉 우체국까지 약 15km를 걷는 코스입니다. 
한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도착지에 주차를 하고 택시를 타고 출발지점으로 향해야 됩니다. 도착지인 운봉우체국 앞에는 공영주차장이 꽤 넓게 있기 때문에 그곳에 차를 대고 주천 안내센터로 향하면 됩니다.
운봉우체국에서 주천 안내센터로 향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입니다. 시내버스 or 택시입니다. 시내버스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다니는데 버스시간을 맞출 자신이 없어서 운봉우체국에서 택시를 타고 향하기로 했습니다. 택시비는 17000원 정도 나오더라고요.

삼성헬스어플로 나온 거리와 누적고도입니다. 이 정보를 먼저 보자면 코스의 초반은 1시간 동안 거의 오르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고난의 오르막길이 끝나면 약간의 능선을 따라서 천천히 내리막 코스라서 초반 오르막만 오르면 그 후 코스는 비교적 난이도가 쉽습니다. 
총코스는 15km정도였고 쉼터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쉬지 않고 빡쎄게 걸었기 때문에 4시간 10분 정도 소요했습니다.

주천 안내센터

그래서 도착한 주천안내센터입니다. 저는 명절에 갔는데 명절에 갔는데도 안내센터는 운영중이였습니다. 시작지점이라 화장실을 이용하고 안내센터 안으로 향했습니다. 안내센터 안에는 인증수첩부터 각 구간별로 지도가 있어서 각 지도를 현금 또는 계좌이체로 1000원에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시작

주천안내센터 건너편으로 보면 바로 이러한 간판이 보입니다. 이곳이 바로 지리산둘레길 1코스의 시작지점입니다. 이 지점으로 가다보면 농로와 차도를 걷다 보면 초반 입구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벅수가 제 위치해 있지 않아 헷갈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도가 있으시다면 '대성쉼터'를 검색하셔서 가는게 편하십니다. 다음지도상으로는 둘레길쉼터라고 나오며 주소는
' 전북 남원시 장백산로 80'입니다. 여기로 검색을 하시면 됩니다. 이곳까지만 오면 그다음은 거의 외길에 갈림길마다 벅수가 위치해 있어서 찾기 편합니다.

 

둘레길 쉼터 옆 표지판

이 표지판이 보이면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표지판을 지나서는 내송마을을 따라서 산길로 쭉 올라갑니다.

산의 초입까지는 계속 포장도로이기 때문에 더 편했습니다. 

첫번째 오르막 후 의자

아까 말씀드린 것과 같이 초반 1시간은 정도는 오르막으로 생각하셔야됩니다.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첫 번째 오르막이 끝나는 시점에 이 의자가 나옵니다. 이 의자가 너무 편했습니다. 1분 정도 앉았다가 오르막을 마저 올라가면 경치가 너무 이뻤습니다. 

돌다리

한두 시간정도 걷다 보면 차가 다니는 도로가 보이면서 돌다리가 보입니다. 이 돌다리가 보이면 드디어 우리들의 쉼터인 정자나무쉼터가 다 도착했다는 증거입니다. 

정자나무쉼터

지리산둘레길 1코스의 꿀맛같은 쉼터인 정자나무쉼터입니다. 이곳을 가기 위해 지리산 둘레길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일 정도로 너무 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메뉴판

까만 비닐하우스 같은 곳으로 들어가면 안에 메뉴판이 위치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메뉴는 생각보다 저렴했습니다. 택시기사분께서도 정자나무쉼터는 가성비 좋다고 추천해 주신 곳이기도 했습니다.

기본반찬

비닐하우스안쪽은 약간 더워서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큰 나무 아래에 테이블이 많이 놓아져 있어서 바깥에 앉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기본반찬은 4종류로 검은콩, 무말랭이, 김치, 도라지무침 이렇게 4종류가 나왔습니다. 정말로 기본반찬만으로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음식이 나오기 전에 리필까지 시켜서 먹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등산이라면 꼭 먹어야 할 남원막걸리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파전

파전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파는 물론이고 오징어와 홍합 까지든 해물파전이었습니다. 막걸리와 궁합이 환상적이었습니다.

나물비빔밥

나물비빔밥은 보통 10인분 이상 주문 시 미리 예약으로만 먹을 수 있는데 비슷하게 온 단체손님을 따라서 1개 같이 시켜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2인분 이상이면 나물을 9종류까지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1인분짜리 비빔밥도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마늘고추장과 들기름으로 비빈 나물비빔밥은 너무 맛있었습니다. 남자사장님께서 직접 밭에서 키워서 짠 들기름이라고 어깨가 으쓱하더라고요.

비빔국수

면도 없으면 섭섭해서 하나 시켰습니다. 비빔국수는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해서 2인분을 시켰지만 비주얼로 보면 거의 3~4인분 돼 보이죠? 저는 약간 짜게 먹는 것을 좋아해서 비빔밥에 남은 고추장과 들기름을 조금 더 넣어서 먹으니까 더욱더 맛있었습니다. 

정자나무쉼터는 지리산 둘레길 1코스를 도시는 분이라면 꼭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말 강추할 만한 최고의 쉼터였습니다.

쉼터

여기는 쉼터를 지나고 1시간 걷다 보면 또 나오는 곳인데 상대적으로 규모는 저렴하고 약간 슈퍼 같은 느낌이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패스했습니다.

풍경

날씨는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하늘은 높고 구름도 적당히 있고 푸르르며 곧 수확을 앞둔 벼들도 정말 익어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가을이 오기는 온 것 같았습니다. 날씨도 너무 시원했고 그늘도 많아서 덥지도 않고 트래킹 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벅수

제가 지리산 둘레길 1코스를 돌면서 찍은 벅수들입니다. 계속 걸으며 빠지지 않고 찍어야겠다고 싶어서 보이는 벅수마다 전부다 사진을 찍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에는 이 벅수가 방향을 알려주는 중요한 것입니다. 공통적으로 빨간색방향표가 정방향, 검은색 화살표가 역방향입니다. 벅수만큼은 갈림길에서 꼭 필요한 중요한 존재입니다. 또 벅수에는 남은 거리와 온 거리까지 표시되어 있어 정보가 가득합니다.

계속 걷다 보면 소나무와 꽃 분재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곳은 산림청에서 분재를 하는 곳처럼 보이더라고요. 이곳에 어린 소나무들과 꽃들이 가득해서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이러한 분재가 보인다면 운봉우체국까지 1km가 채 남지 않은 것입니다.

이곳을 지나 조금만 더 걷다보면 드디어 종점인 운봉우체국이 보입니다. 운봉우체국 근처에 무인카페부터 하나로마트까지 없는 게 없어서 모두 이용한 뒤에 기나긴 트레킹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오랜만의 트래킹으로 기나긴 코스였지만 날씨도 너무 좋고 걷기도 너무 좋은 날씨였습니다. 최종 15km를 걸으며 4시간 10분 동안 힘들었지만 땀도 흘리고 너무 개운했습니다. 중간에 있는 정자나무쉼터의 음식도 너무 맛있었고 모든 게 완벽한 지리산 둘레길 1코스였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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