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여수방문 손님과 함께 저녁을 대접하기 위해서 정희 여수점을 방문했습니다.
정희는 여수 웅천에 위치해 있으며 기본적으로 밥시간에 가면 붐비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됩니다. 예약은 '캐치 테이블' 앱을 통해서 원격 줄 서기가 가능합니다. 직접 가서 기다리는 것보다는 어플을 통해서 원격 줄 서기를 한 뒤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메뉴판은 기다리면서 보기 위해 매장 외부에 메뉴판이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메뉴가 총 9개에 음료와 술도 판매를 하는 곳이었습니다.
정희는 메뉴자체의 컨셉은 퓨전한식입니다. 한식기반의 퓨전음식이라 밥과 밀가루가 들어간 음식이 꽤 많습니다.
매장 내부에는 2인테이블은 물론이고 4인테이블까지 많은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대게는 2인테이블에 3명 이상이 오면 테이블을 붙여서 유동적으로 테이블을 운영하더라고요.
매장에 앉자마자 주문을 바로 했습니다.
첫 번째로 나온 메뉴는 감태타르타르입니다. 감태를 감싼 밥 위에 한우육회가 올라간 메뉴로 전용소스와 함께 나오기 때문에 소스에 찍어먹으면 됩니다. 저는 아쉽게도 육회를 먹지 못해 맛을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각각의 맛과 감태와 육회의 조화를 소스가 완성시켜 주는 너무 맛있는 맛이었다고 합니다.
그다음은 제가 좋아하는 크림베이스인 고사리 크림수제비입니다. 크림소스기반에 고사리가 소스국물에 잘게 썰려 있으며 수제비가 바닥에 가라앉아있었습니다. 고사리 크림수제비는 노른자와 뿌려져 있는 가루들을 섞어서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씩 떠먹는 음식입니다. 먹는 방법은 일반 수제비랑 똑같은데 크리미 한 게 크림파스타의 느낌도 나는 너무 좋은 맛이었습니다. 제가 정희에서 먹은 음식 중 제일 맛있었던 음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다음 음식은 묵은지 회말이입니다. 밥을 묵은지로 말아 광어회를 올린 묵은지광어초밥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맛은 초밥 같지만 초밥보다는 묵은지로 인해서 한식의 느낌이 더 느껴졌습니다. 한 조각을 먹어 입안에서 씹으면 광어의 쫄깃함과 묵은지의 아삭함과 밥이 모두 느껴졌습니다. 초밥보다는 선어집에서 김에 싸서 회와 묵은지를 싸서 먹는 느낌도 났습니다.
그다음 음식은 회국수 카펠리니였습니다. 비주얼 자체는 물회와 거의 유사한 비주얼이었습니다. 물회에 소면을 얹어먹는 비주얼이였습니다. 맛 또한 일반 먹는 물회와 비슷했습니다. 다만 먹을 때는 소면이라고 생각했던 게 블로그를 쓰면서 검색을 해보니까 카펠리니라는 파스타면의 종류가 있더라고요. 저는 면을 먹으면서 약간 덜 익힌 소면이라고 생각했던 면이 카펠리니였더라고요. 이렇게 블로그를 쓰면서 음식에 대해서도 하나하나씩 배우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메뉴는 강된장 케일 쌈밥입니다. 케일로 감싼 밥에 걸쭉한 강된장 소스를 부어서 나온 음식으로 자박자박하게 있는 강된장과 쌈밥을 숟가락으로 떠서 먹는 음식입니다. 이것도 기대한 음식 중 하나였는데 손님이 많아서인지 강된장이 생각보다는 묽었습니다. 제가 먹은 강된장이라 함은 약간 더 걸쭉하고 짠맛을 지닌 음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보다는 좀 더 묽었습니다. 약간 더 졸였으면 케일 쌈밥과 더 걸쭉해져 더 어울리는 맛이 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나름 신선하고 건강한 맛이어서 좋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정희 여수점에서 총 9가지 메뉴 중에 5가지나 되는 메뉴를 먹었습니다. 하나하나가 밥 또는 밀가루가 포함된 음식이어서 포만감을 주는 동시에 퓨전한식의 맛을 새롭게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메뉴도 요즘 이런 집 가면 15000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에 좀 더 많은 양을 주는 가게가 있는데 가격은 약간 떨어뜨리면서 양도 조금은 줄이면서 다양하게 맛을 느껴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정희 여수점 여러분도 캐치테이블 어플로 미리 예약해서 맛있는 식사되시길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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