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블로그 리뷰는 대전에서도 줄 서서 먹는 태평소국밥 리뷰입니다.
저는 대전을 자주는 방문하지 않는 곳인데 지인이 대전에 살고 있어 아침밥으로 먹는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해서 간 곳입니다. 태평소국밥은 24시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은 점심시간을 조금 피해 10시 반정도에 방문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명 정도가 줄을 서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매장의 바로 앞에는 물론이고 매장 바깥까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매장앞은 그나마 그늘이 있어서 다행인데 매장 넘어서까지 줄을 서는 분들은 양산 없이는 땡볕에 너무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메뉴판은 대표적인 메뉴만 줄서는 분들이 볼 수 있도록 간단하게 나와 있었습니다.
기본반찬의 세팅은 간단했습니다. 국밥만 시킨다면 배추김치와 깍두기만 나옵니다. 앞에 있는 장 2종류는 저희가 육사시미와 소머리수육을 추가로 시켰기 때문에 나온 장이였습니다.
소국밥은 소머리고기가 들어가 있는 담백한 느낌의 소국밥입니다. 일반적인 뽀얀국물의 돼지국밥과 맛은 비슷한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소국밥은 아예 밥이 말아져서 나온 국밥이어서 약간 특이한 느낌이었습니다.
소내장탕은 국물부터가 다른 빨간 국물이었습니다. 맨 위에는 부추가 정갈히 놓여 있었고 내장은 소양이 썰어져서 들어져 있었습니다. 국물은 매콤하고 해장이 될 만한 시원한 맛이었고 안에 들어가 있는 내장의 양도 꽤 많았습니다. 왜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지 알만한 맛이었습니다. 얼큰한 맛이 좋다면 소국밥보다는 소내장탕을 강추드립니다.
국밥을 먹다 보니까 한우사시미가 나왔습니다. 한우사시미는 육회와는 다르게 일반 구이집에서 나오는 고기같이 넓적하고 얇게 썰려있었습니다. 육사시미는 말 그대로 소고기를 익히지 않고 그대로 먹는 것인데 장은 소금기름장에 찍어먹으면 진짜 쫀득하고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음식입니다. 육회보다는 훨씬 고급진 맛으로 고기의 질도 너무 좋아서 맛있었습니다.
한우사시미를 거의 다 먹어갈 때쯤에 소머리수육이 나왔습니다. 소머리수육은 일반적으로 돼지수육같이 쪄서 썰어져서 수육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돌판에 국물과 함께 자박자박하게 같이 나왔습니다. 약간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수육과는 비주얼적으로 다르게 나왔습니다. 돌판에서 뜨겁게 익은 소머리수육을 한점 빼서 보니까 살코기와 함께 비계 부분도 같이 있는 고기였습니다. 소머리수육을 장에 찍어서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습니다. 소만의 부드러움과 약간의 비계의 고소함을 전부 느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소머리수육에는 우설로 추정되는 부위도 있었습니다. 우설이 일반적으로는 고급부위로 알려져 있었는데 한점 먹어보니까 너무 맛있었습니다.
소머리수육에서 수육을 다 건져먹고 나니까 그때서야 소머리수육의 국물이 보이더라고요. 국물을 숟가락으로 떠서 먹어보니까 그 국물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소국밥의 국물보다 훨씬 진한 맛이였습니다. 국물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소머리수육까지 다 먹고 맛있게 태평소국밥을 나오니까 12시가량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점심시간인 만큼 줄은 아까의 3배가 되었습니다. 줄이 너무 길어서 더운 날씨에 줄 서는 게 너무 힘들어 보였습니다. 혹시 태평소국밥을 방문하실 분들은 점심시간을 피해서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전을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태평소국밥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술 먹은 다음날이라면 해장까지 너무 강추드립니다. 태평소국밥은 분점도 있으니 차로 한번 돌아보시고 줄을 좀 더 짧은 곳으로 가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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